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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태곰's 카메라교실

노출 이해하기 (눈 내린 풍경)

(태곰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카메라의 노출 이해하기




   눈이 오면, 많은 분들이 하얗게 눈 내린 풍경을

촬영을 해서 블로그에 올리시는데요.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니, 대부분 사진들이 어둡게 촬영이 되었더군요.



 그래서,  설경을 잘 촬영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눈 내린 풍경을 잘 찍기 위해서 우리는 '노출' 이란 것을 어느정도 이해해야 합니다.



                          해나비님이 촬영하신 눈 내린 풍경, 실제보다 어둡게 촬영되었다.



   요즘엔 포토샵과 같이 사진 보정 프로그램들이 많이 발전되어서

촬영할때 정확한 노출에 대해서는 예전에 필름을 사용하던 시절보다

덜 신경을 쓰시는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초점, 노출 모두 자동화된 카메라에서는

굳이 정확한 노출에 대해서 신경을 안써도 된다고들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노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하얗게 눈 내린 풍경'이 우리가 노출에 대해서 배우기에 좋은 예 인데요,

하얀것을 하얗게, 까만것을 까맣게 찍는 것이 어렵다고들 말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이 촬영을 잘못한게 아니라, 카메라가 멍청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하얀 눈을 하얗게 촬영할때에는 우리가 카메라를 좀 도와줘야 하지요.

아무리 비싼 카메라라 한들 노출에 대해서는 사람이 통제를 해줘야 합니다.

노출계의 수치대로 촬영을 하지않고, 그 수치를 기준으로 촬영자의 의도대로

노출을 조정하는 것을 '노출보정' 이라고 합니다.




      카메라가 멍청한 원인중의 하나는 '노출계'

디지털 카메라에는 빛의 양을 재는 '노출계' 라는 것이 내장되어 있어서,

노출계가 쟨 빛의 양을 토대로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게 됩니다.

문제는 노출계란 녀석이 바라보는 세상은 온통 '회색'만이 있을 뿐이에요.

(직접광이 아닌 '반사광'만을 측정할 수 밖에 없는 노출계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



   위에 검정색에서부터 흰색까지를 10단계로 나눈 표가 있는데요.

중간단계의 회색인 V단계가 바로 노출계가 바라보는 세상입니다.

아직 무슨 이야기 인지 잘 모르시겠죠?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는 검정색도 무조건 중간회색인 V단계로,

하얀색도 무조건 중간회색인 V단계에 맞추어서 노출을 측정합니다.

제가 촬영한 사진을 예로 들어볼께요.



아래는 노출계의 수치대로 촬영한 눈사진입니다.
          


   아무런 노출보정을 하지않고,

노출계가 측정한대로 촬영을 했더니 회색빛으로 우리가 눈으로 보았을때의 하얀 눈과는

다르게 촬영이 되었죠?

제일 처음 제가 보여드린 해나비님의 사진 처럼 어둡게 촬영이 되었습니다.

바로, 노출계는 하얀눈을 보고도 하얗다 라는 것을 모르고,

그저 '중간회색'에 맞게끔 빛을 측정해버리기 때문이지요. (멍충이 노출계^^)

여기서 바로 '노출보정'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아래는 한단계 밝게 '노출보정'한 사진 입니다.



대부분의 카메라에는 '노출보정'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위에 보이는 -2  -1  0  +1  +2  이런 모양으로 생긴 그래프로 카메라의 정보창에

표시가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노출보정 이지요.

보통은 두단계 아래로 어둡게, 두단계 위로 밝게 보정이 가능 하게끔 되어있습니다.

간혹 이 범위보다 넓게 노출 보정이 조정이 되는 카메라가 있으나,

대부분의 상황에서 두단계 이상의 노출보정은 필요가 없습니다.

아직도 회색빛이 도는 것을 보니, 한단계 더 밝게 노출보정을 해주어야 할 것 같네요.




아래는 두단계 밝게 보정을 한 사진입니다.


   카메라의 노출보정 그래프에서 노출계의 수치보다 두단계 더 밝게 촬영을 하였더니,

이제 좀 눈처럼 보이지요?

헌데 전반적으로 색이 좀 푸르스름 하지요? 색 보정은 나중에 화질의 손실 없이

손쉽게 보정이 가능합니다. (색 보정은 나중에 따로 설명할께요.^^)

하지만, 노출이 잘못된 사진을 나중에 포토샵으로 밝게 하거나, 어둡게 하는 식의 보정은

화질의 손상이 뒤따릅니다. 색감이 틀어진건 쉽게 수정이 가능하나, 노출이 잘못된 사진은

되돌리기 힘듭니다. (그래서 노출이 중요한 것이지요.)


   비싼 카메라 구입했다고 바로 뛰어난 화질의 사진을 촬영못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노출보정을 잘 못하시기 때문이지요.


   혹은, 반대로 똑딱이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화질로 촬영하시는 분들은

애초에 촬영할때 '노출'을 잘 보정하시면서 촬영을 하기 때문입니다.


촬영시의 노출은 사진의 품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노출을 잘맞춘다는 것은 바로,

상황에 따라서 노출계의 수치를 그대로 믿지 않고, 좀 더 밝게 혹은 어둡게 보정을

할 줄아는 것이지요.

  
   하지만, 특별히 하얀색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풍경이거나, 검은색이 지배적인 풍경이나

피사체가 아니라면, 노출계가 제시하는 수치를 믿어도 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노출계가 바라보는 '중간회색'이 어느정도 맞아들어 가거든요.


  다행인것은 디지털 사진은 우리가 촬영 직후에 그 결과물을 바로 확인 할 수가 있지요.

필름을 사용하던 시절엔 결과물을 바로 확인 할 수가 없어서,

촬영자가 오랜시간에 걸쳐 터득한 '노출보정' 노하우 만이 유일한 대안이었어요.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시는 여러분은,

복잡하게 생각하실 것 없습니다. 



  한번 촬영해서 좀 어둡게 나온다 싶으면,

한단계 더 밝게 노출보정 하시고,

그래도 어둡다 싶으면 좀 더 밝게 노출보정 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카메라는 '노출보정' 기능을 제공합니다.



 다음에는 카메라가 제공하는 '히스토그램' 이란 그래프를 활용하여,

좀 더 정확하게 노출을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aeg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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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9 - [Photo/태곰's 카메라교실] - 디지털 흑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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