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빈마마 입니다.
사이버농업인으로서 전자상거래를 위해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얻은 결론은
지속성과 끈기 입니다. 그리고 내 글을 읽어주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배려와 감사입니다.
나는 내가 알고있는 작은 정보도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아니 올리는 것을 귀찮아하면서 오롯이
내글만 읽어주고 내 상품만 바라봐 달라는 농업인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2009년 2010년 다음브로그에서 우수블로그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5월 부터는 티스토리에서는 음식부문쪽으로 뉴스를 송고하고
다음블로그에서는 일상다반사를 뉴스송고하였습니다. 각기 다른 글을 하루에 두 편씩
7개월 가까이 써 왔던것 같습니다.
더 많은 잠을 줄여야 했고 피곤함은 누적될수 밖에 없었겠죠.
그리고 2010년 연말에 티스토리 베스트블로거 300인 안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왕관은 정말 뜻밖이였습니다.
무슨 전문적인 블로거의 글도 아니고, 일상적인 촌스런 시골 밥상이야기를 올렸을 뿐인데
이렇게 왕관을 걸어준 이유는 이곳에서 더 열심히 해보라는 숨은뜻이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음에서나 티스토리에서나 꾸준히 관리하고
내가 아는 작은 정보나 먹을거리 이야기들을, 일반 가정주부 입장에서 또는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글을 쓰고 사진을 담아 1주일에 6번 정도는 뉴스로 송고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경빈마마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심지어는 홈페이지까지 들어와
회원가입하고 상품구매까지 해주시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절대로 블로그에서 내 상품을 사 달라고 이야기 한 적은 없습니다.
단...이렇게 저렇게 일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 올리고 글을 덧붙였다는 겁니다.
그런 촌스런 사진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향수를 불러 일으킨것 같았어요.
우리 사이버농업인들에게 말하고자 합니다.
한동안 열심히 하던 농업인 블로거들이 어느새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를 봤어요.
그리고 판매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은 급해지고 금방 지치고 블로그 운영도 재미를 잃습니다.
흥미를 잃으니 블로그 관리도 안되고, 띠엄 띠엄 올리는 글들이 결국 농업인 행사나,
마을 행사글, 내 농장 풍경으로만 마감이 되니 많은 네티즌들에게 관심사가 안된다는 겁니다.
꾸준히 내 블로그를 관리하세요.
블로거 하시면서 혹시 홈페이지가 있다면 이 홈페이지도 꾸준히 정성을 들여 관리하세요.
홈페이지 고객들이 다 블로그 하는 것도 아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롯이 내 농장 홈페이지만 믿고, 나라는 주인을 믿고 상품 구입하는 단골 고객들을
블로그니 페이스북이니 하며 외면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홈페이지 광풍이 불때 너도 나도 홈페이지만 만들면 내 상품이 다 팔릴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블로그로 넘어와 페이스북에 트위터까지 연동이 되는 더 정신이 없게 되었어요.
금방이라도 내 상품이 날개 돋히듯 팔릴것 같아도 그것은 아닙니다.
어떤 홍보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다 하더라도 내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나 홈페이지가
활성화되지 않고 죽어 있다면 속 빈 강정이 될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던 트위터던 기본적으로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블로그가 살아 움직이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답하고 보여지는 것에 너무 연연해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겉도는 인삿말로 페이스 북 안에서
놀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농업인 블로거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나만이 가진 독특한 글감으로 지속적으로 나만의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운영해 보길 권합니다.
농업인이라 해서 꼭 농업이야기만 쓰라는 법은 없습니다.아니 오히려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들과 사는 이야기 먹는 이야기 자녀이야기들을 서로 고민하면서 소통하다 보면 자연스레
내 농장이나 내 이야기가 나올수 박에 없답니다.
모든것을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가면 어떨까 싶습니다.
요즘 같이 구제역이 난리통인 마당에 내 지역 소식을 알려주고,지난 가을 배추파동때 우리 농촌에서는 어떠했는지
소식을 전해주고, 급한파와 많은 비에 농작물 피해는 어땠는지 속속들이 현장기자가 되어 온라인 세상에 더 실랄하게
알릴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손을 놓고 있었는지 반성해 볼 일입니다.
누가 알아주건 안알아주건 내가 해야 할 일이고, 현실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아픈 현장을
온라인 상에서 적극적으로 알려야 될 의무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다 보면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요?
힘들다고 어렵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요.
상품 판매가 없어 재미 없다고 블로그나 홈페이지 운영을 대충하지 마십시요.
내가 대충하면 보는 사람도 대충보고 지나갑니다.
올 한해 다음블로거던 티스토리던 네이버던 야후던 둥지를 튼 곳에서 열심히
꾸준히 지속적으로 글과 사진을 올려보세요.
때로는 웃을수도 울수도 있습니다.
내가 멋진 사진을 올리고,글을 잘 쓰느냐는 꾸준히 관리하다 보면 답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리고나서 1년 뒤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한 번 실험해 보세요.
여태 피땀흘려 고생한거에 비하면 1 년 아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무엇을 하던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만 답을 얻을수 있습니다.
농업인 블로거 여러분
2011년 다시한 번 멋지게 도전하십시요.
그리고 2011년 12월 말에 한 번 보자구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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